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북한당국이 전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제4차핵실험을 끝내 강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일대에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데이어 모종의 국지적 도발을 암시하는 유력한 정황들이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실험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지금 북한 내부에서는 제3대 권력세습자인 김정은의 공포정치, 반인민적 정치에 대해 불평불만을 토로하면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김정은은 자기의할아버지나 아버지처럼 특출난 경력이나자질 등이 없이 조선조시대에 있어왔던것처럼 왕좌(王座)를 그냥 물려받은, 채30살도 되지 않은 철부지 애송이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은 입고 있는 옷이나 걸음거리, 심지어 머리모양이나 발음내용까지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흉내내는가 하면, 인민들에게 온갖 못된 짓을일삼던 아버지 김정일의 선군정치까지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주민들이 좀처럼 그를 따르고 존경하지 않자 종국에는고모부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까지도 처형하여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위한 희생양으로 삼았다.
이렇듯 김정은은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무자비한 공포정치를 통해 자신의절대적인 권력행사에 조금이라도 반기反旗를 드는 움직임이 보이면, 비록 자신의가까운 친인척이라도 가차없이 내치고있다.
그러나 김정은이 행하고 있는 이런 공포정치 이외에도 북한주민들은 그의 특권 층 위주의 계급차별적인 정책, 말하자면반인민적인 정책에 매우 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정은은 권력을 세습받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민들속에서 인민들을 위해 복무하는 지도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정책을펴왔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주민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굶어죽을 처참한 형편에 처해있음에도불구하고 김정은은 이들에게 애써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이들을 아예 3류로 취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김정은이 집권 이래 이제껏 행해왔던 여러 가지의 정책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의 경우 당기관지인 ‘노동신문’ 보도(4.21자)를 들수 있다. 이 신문 1면에는 김정은이 그의부인인 리설주 등과 함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 앞에서 파안대소하는 모습이실렸다.
이 기사에서 김정은은 리모델링, 즉 개건改建을 마쳐 재개장이 임박한 야영소에들려, “모든 건축물과 시설들이 그 규모에 있어서나 형식과 내용에 있어 사회주의 문명국의 체모에 맞는다”고 말하면서관계일꾼들을 치하하였다.
그런가 하면 김정은은 평양과 지방의 대도시에 주민들의 실생활 개선이나 향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특권층 중심의위락시설 건립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있다. 강원도 원산에서 완공된 ‘마식령스키장’, 평양 문수물놀이장, 평양 대성구역의 평양민속공원, 대동강변의 해당화관,사동구역의 미림승마구락부, 능라인민유원지내의 골프장 등이 그 대표적 예이다.
이런 위락시설, 그 중에서도 스키와 승마, 골프와 같은 경우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내로라’하는 상류층들만이 이용할 수있는 최고급시설이다. 김정은은 이런 시설들을 주민들을 위해 지었다고 하는데,당장 입에 풀칠할 양식도 없어 고통을 받고 있는 인민들 중 어느 누가 이런 시설이용할 수 있겠는가?
김정은의 반인민적 정책은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금수산태양궁전을 미화美化하는데, 그리고 이 궁전의 광장을 공원화하고 각종 정치선전물을 건립하는 데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김정은은 자신이 지난 2012년 4월 처음으로 행한 공개연설에서 “다시는우리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고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할 것”이라는 약속과는 전혀 상반된, 특권층만을 위한 반인민적 정책을 펴고 있다.
이밖에도 김정은은 지난 2012년 5월에는 평양의 대표적 놀이시설인 만경대유희장을 방문하면서 잡초를 제대로 뽑지 않은 관계일꾼들을 크게 질타하는가 하면,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화원을 만들어꽃을 재배할 것을 지시하기도 하였다.
이런 김정은의 반인민적이고 “한 줌도채 안되는 상류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편향적인 정책은 날이 갈수록 주민들 사이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켜 종국에는 정권자체의 유지조차 어렵게 할 위험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아니, 지금도 그런 개연성이 조금씩 그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바, 미국의 구센터인 ‘랜드연구소’에서는 지난 해 11월 ‘북한의 붕괴가능성에 대비한다’라는 제목의340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미확인정보를 전제로하여 북한에서는 정권자체의 불법성, 심각한 경제난, 주민탄압, 파멸적인 중앙통제장치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김정은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요인으로 인한 암살시도를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김정은은 경호인력을 대폭 증가하여 물샐 틈 없는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국가안전보위부는 지난3월 15일 “적대세력과 테러분자가 최고지도자를 해치려는 시도를 사전에 막고,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백두혈통의 연속성을 지킬 목적으로 김정은 암살방지훈련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해 5월에는 북한당국이 20대의 여성교통경찰에게 뜬금없이최고등급 훈장인 ‘국기훈장 1급’과 ‘공화국영웅’ 칭호를 내려 내외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그만큼 김정은이 누군가가 자신을 암살하려는 데 대해 매우 초조해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단한 순간도 마음 편히 있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다는 반증자료로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지금 김정은은 마치 철없는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자신이 저지른짓을 보고 스스로도 놀라는 것처럼 이제는 누군가가 자기를 암살하려 한다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
이런 김정은의 가련하기 이를 데 없는처지를 풍자하여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인 ‘보쉰’(4.11자)에서는 ‘장송곡’을 개사하여 “닭은 날아가고 달걀은 깨졌다”라는 노래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하였다. 이 동영상에 따르면, “함부로 잘난체 하는 3번째 뚱보가 왜 엉뚱한 망나니짓을 하고 있나, 너는 똥덩어리를 굴리면서 달리기경주를 하는 말똥구리와 같다. 어릿광대 같은 짓은 비웃음거리만 될 뿐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이라고 김정은을 경멸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뉴포커스’ 통신원이 전하고 있는 소식에 따르면, 요즘 평양시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의 생일인 1월 18일을 상스러운 욕설이 ‘18’(씨팔) 등으로 연계시키고 있다고 한다. 즉, “18지시, 18과업,18장군, 18동지, 삼대 18” 등이 그 대표적 예인데, 이는 북한주민들의 김정은정권이나 체제에 대한 불평불만이 얼마나크게 부각되면서 확산되는지를 알려주는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지금 김정은정권은 국제사회로부터의 철저한 고립과 중국과의 관계소원, 이루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극심한 주민들의 경제난, 특권층이나 상류층만을 위한 반인민적 정책, 여기에 김정은에 대한 암살조짐까지 일어나고 있어그야말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매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다.
이런 총체적인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량살상무기인 핵을 포기하고 시대적추세이자 역사적 요청인 개혁개방정책을펼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