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지난달 3일(화) 14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서울 송파 소재)에서 ‘국군창설이래 최초의 군사훈련 파병부대’인 아크부대 9진의 환송식을 개최했다.

전인범 특전사령관(육사 37기) 주관으로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아크부대 9진 파병 장병 128명과 가족, 친지, 군 관계자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아크부대원들은 평균 5.4대 1이라는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특수전ㆍ고공ㆍ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전단 요원(UDT/SEAL)과지원부대로 편성되었으며, UAE軍 특수전부대에 대한 군사훈련과 연합훈련, 유사시UAE내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아크부대원들은 선발 이후 6주간 ‘세계최강 특전용사, 하나되어 임무완수’라는 결연한 구호 아래 특수전ㆍ대테러훈련ㆍ고공강하ㆍ급조폭발물(IED) 제거ㆍ상황별 응급조치 능력 등 강도 높은 전술전기능력을 숙달해왔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으로서 아랍어와 이슬람문화 등 현지정세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이수해 현지에서 즉각 임무 수행이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한편, 아크부대 9진에는 이색경력을 가진 부대원들이 대거 있어 화제다. 부대장 고일영 중령(육사 53기)은 역대 아크부대장 중 유일하게 공수훈련ㆍ강하조장ㆍ고공강하ㆍSCUBA 등의 특수전 교육과 대테러 관련 교육을 모두 이수하였으며, 영관급 장교로는 드물게 고공 강하를 포함 300회 이상의 강하경력을 갖고 있다.

권기혁 원사(주임원사, 51세), 안회팔 상사(40세), 한진국 상사(38세), 정진선 상사(41세) 임종영 상사(32세)는 이번 파병을 포함해 총 세 번째 해외파병에 도전하게 되었다.

특히 임종영 상사는 1진과 5진에 이어서 세번째로 UAE 땅을 밟는다. 이외에도 이두섭상사(34세) 등 18명은 두 번째 파병 길에 오르는 등 총 23명의 파병 유경험자들이 이번9진에 포함되어 있어 보다 완벽한 임무 수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박현수 원사(43세)와 최원빈 중사(24세)는 우리나라 최초의 파병인 월남전에 참전하여 국가와 국민에 헌신한부친과 조부의뒤를 이어 해외파병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미국 시민권과 호주 영주권을 보유하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해 파병을 결심한 김동현 일병(27세)과 문희식 일병(29세)은 신성한 “국방의 의무”이행과 함께 국위선양에 앞장서게 되었다.

환송식을 주관한 전인범 특전사령관은 격려사를 통해 “아크부대는 국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차원에서 파병된 부대로서 한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군사외교관이라는사명감을 견지해야 된다”며 “고일영 중령을비롯한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상을 UAE와 세계에 떨치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세 번째 UAE 파병, 상사 임종영(32세)
한편, 세 번째로 UAE 파병에 참여한 임종영 상사는 처음 아크부대 창설과 동시에1진으로 파병갈 당시에는UAE 현지는 물론, UAE軍에 대한 정보나 노하우가 부족했지만, 그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이겨내며 임무를 완수해 나갔던 순간들은 감히말하건대 ‘제 인생의 최고의순간’이었다.

임상사는 또 한 번의 소중한 기회를 주신 대한민국과 軍에 감사드리며, 지난 경험을 살려 부여된 임무완수에 기여하는 동시에, 전투복 왼쪽 팔에 붙여진 태극기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代를 이은 해외파병, 원사 박현수(43세)나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줘서 해외파병에 선발된 것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와 군에 헌신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민국과 軍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15개월간 월남으로 파병을다녀오신 아버지는 ‘대한민국최초의 해외파병부대’의 일원이었다는 것에 평생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계셨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국위선양을 하게 된 것이 매우자랑스럽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서 ‘최정예 특전부대’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는데앞장서겠다고 했다.




美시민권 보유했으나 자원입대 후 해외파병 김동현 일병(27세)집단을 위한 희생보단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게 당연시되고 있는 사회에서 입대를 결심했을 때 저를 미련하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제 뿌리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았기에 21개월간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 자원입대했다.

내가 가진 재능과 힘으로 최대한 국가에 헌신할 수 있는 직책을 수행하고 싶었는데, 대한민국과 軍이 저에게기회를 주었다. 대한민국을대표하는 아크부대 9진의 일원으로써 제게 주어진 모든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