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라… 경쟁체제 강화
- 다수업체 실착용평가 참여, 최저가 입찰방식 도입

육군은 올해 기능성전투화 조달사업 간품질과 가격경쟁을 모두 높이는 ‘2단계 경쟁계약’ 방식으로 확정하였다.

우리 군은 2011년부터 4년간 ‘협상에 의한계약’ 방식을 통해 국내 우수한 민간기술을전투화에 접목하여 단기간에 품질과 성능을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물이 새는 전투화’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게됐고 최근 실시된 야전부대 조사결과에서도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투화 품질수준이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수준으로 개선되어 전투화로 고생하는 장병들은 사라진 반면, 지난해 감사원 ‘전력지원 체계’ 감사 시에 기존 계약방식은 예산낭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군은 4년간 161만여 족의 기능성전투화를 조달하면서 조달물량이 2배로 급증했는데도 족당 계약가격이 거의 변화가 없어서(74,888~74,988원) 일반 경제논리인 ‘규모의경제’와는 다소 배치되는 측면이 있었다.

특히 2015년부터 기능성전투화가 육·해·공군 및 해병대의 단일 전투화로 확대되면서 조달물량이 103만 족으로 대폭 늘어나그 어느 해보다 예산낭비 요소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안정적인 보급원의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

육군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과오를사전예방하기 위해서 올해 기능성전투화 사업목표를 ‘우수한 품질의 전투화를 최적의예산으로 획득’ 하는데 두고 다수업체 참여유도, 품질검증체제 강화, 합리적인 원가산정, 가격경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사업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해까지는 생산능력과 기술이 있어도우선선정 2개 업체만 실착용평가에 참여할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1차 기술평가를 통과한 업체는 모두가 실착용평가에 참여하도록 하고 실착용 평가기간 또한 1개월 더 늘려서 엄격한 품질검증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전·평시 다수 보급원 확보 차원에서다수업체가 참여하는 공동이행방식을 권장하고 ‘협상에 의한 계약’과 달리 기술입찰과가격입찰을 완전히 분리하여 최저가입찰자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도록 했다.





2015년 기능성전투화 조달사업은 3월 중으로 군사요구성능을 확정하고 입찰공고 및사업설명회를 통해서 7월에 업체선정 및 계약, 9월 최초납품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간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을 위해 원가산정 외주용역 의뢰, 국가공인기관 기술시험평가, 산·학 연구기관 및 장병과 부모 참여, 평가위원회 및 감시단 운영 등 객관적인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해 육군본부 기능성전투화 조달담당장교이자 현재 대대장인 공영철 중령은 “육군 주관으로 사업이 전환된 이후 전투화 품질수준이 크게 개선된 것을 야전 현장에서실감하게 되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올해는 품질 뿐만 아니라 가격도 착한전투화를 조달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