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군은 북한 해군과의 치열한전투 끝에 압도적으로 승리한 ‘제1연평해전’ 승전 1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군 각급부대별로 전승시각에 맞추어 ‘전승기념행사’를개최했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해군본부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식에서 “제1연평해전은 철저한 준비와 지휘부의단호한 결단 그리고 현장부대의 용맹함이만들어낸 쾌거였다”며 “승리의 교훈을 바탕으로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군본부를 비롯한 해군 전 부대는전투복을 착용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하고,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敵의 도발 장소가 침몰 장소가 되도록현장에서 격멸한다!” 등 결의문을 낭독하며전의고양 의지를 다지는 한편 부대별로 전승기념 6.15km 전투구보, 안보초빙강연 등을 통해 안보의식을 고취했다.

6·25전쟁 이후 남북 해군 간 최대의 규모로 치러진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오전 9시 28분,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사격으로 시작되었다. 약 14분간 계속된 교전 결과 북한군은 함정 1척이 침몰하고 5척이 대파되었으며 4척이 중파되는 큰피해를 입은 반면 우리 해군은 함정 2척이경미한 손상을 입고 참수리-325호정 정장안지영 대위(현재 중령) 등 9명이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치며 압도적 승리로NLL을 완벽히 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