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월 2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기자회견에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은 “첫째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 확보,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 구비, 셋째 한반도 및 지역안보환경의 평가 등 세 가지 조건이라고 밝혔다.

또 한 장관은 “자국을 방위함에 있어서 지역 또는 세계적 차원의 협력을 통해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한국은 독자적인 방위역량과 태세를 강화해 나가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특수한 여러 가지 지정학적 요건 등을 고려해 한미동맹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위체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기자회견에서 “조건에 의한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해서는 한국군이 지휘통제·정보능력·대화력전 등 추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카터 장관은 “오늘 우리는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가 매우 세부적으로 나와 있는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한국은 지휘통제와 정보능력을 보유해야 하며, 적의 포격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미국이 전작권 관련 임무를 모두 수행했기 때문에 이를 한국에 전환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며 “한국군이 완전한 능력을 가질 때 전작권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위협에 대비해 운용가능한 동맹능력을 발전시키고 상호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