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내년까지 M-SAM 체계개발 완료, KAMD 핵심 구축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성능개량 중인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천궁’이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18일 “개발 중인 M-SAM의 비행제어와 데이터 확보 등을 목적으로 한 첫 번째 시험 발사에서 모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정확하게 요격했다”고 밝히며 그 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M-SAM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처음 실행한 요격시험이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공개한 1분17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달 ADD 안흥시험장에서 진행된 시험발사 장면으로 표적탄이 발사되는 장면과 탐지·추적 과정, 요격미사일 발사장면, 명중 장면 등이 담겨있다.
현재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항공기 요격 능력을 갖춘 ‘천궁’의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의 체계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군이 개발을 추진 중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과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이와 관련,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 TV 방송에 출연해 “이번에 시험발사에 성공한 M-SAM 성능개량형은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의 독자적 능력 확충을 위해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하나”라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응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KAMD와 킬 체인(Kill Chain) 등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