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리졸브(KR), 쌍용, 독수리(FE) 훈련 등 실전 전력 키워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KR) 연습 및 독수리(Foal Eagle·FE) 훈련이 3월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기간 중 한미 해병대의 상륙작전인 쌍용훈련도 실전처럼 함께 전개됐다.

이번 훈련에 미군은 전투항공여단, 해상 기동여단, 항모강습단, 핵 잠수함단, 공중급유기등의 전력과 병력 1만 5,000여 명이 참가해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었으며,우리 군도 30만 명이 참가해 예년의 1.5배 수준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중요한 결의’라는 뜻을 담고 있는 키 리졸브(Key Resolve·KR) 연습은 해외에서 증원되는미군 및 유엔군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 지역까지 신속히 파견·배치하는 절차와 북한의 남침을 격퇴한 후 통일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숙달하는 연습이다.

특히, 이번 연습에는 ‘작계5015’를 처음 적용한다.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도 적용됐지만, 키 리졸브 연습에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또한, 한·미가 지난해 공식화한4D(탐지, 교란, 파괴, 방어) 작전개념이 본격적용 되었다.

‘작계5015’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하는 동시에 핵·미사일 등 주요 시설에 선제타격을 한뒤, 도발 능력과 의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기존 방어연습과 달리 적극적·공격적 계획이다.여기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등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작전 개념인 ‘참수작전’도 포함 되어 있다.

이와 함께, 한·미 해병대는 7일부터 18일까지 쌍용훈련을 실시했다. 한국 해병대 3천여명, 해군 2천여 명, 미 해병대 7천여 명, 해상사전배치선단(MPSS) 5척 등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이다. 호주군 130여 명, 뉴질랜드군 60여 명도 유엔사령부 파견군 자격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