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준한 산악지형과 예측불가한 기상을 극복하고 행복을 실어나르는 모노레일이 최전
방 장병의 걱정과 수고를 덜어줍니다!”
취재/사진 | 이병락 기자 byunglak1691@hanmail.net
3군단 GOP소초 모노레일 준공식
산악지형과 악기상 극복하는최전방 모노레일


 


3군단은 지난달 26일, 3군단장(중장 김병주) 주관으로 전방소초 모노레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한 모노레일은 (주)한국모노레일 (대표 황무영)의 기증으로 설치됐으며, 길이200m, 적재능력은 500kg에 달한다.

업체는 작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사건 이후 최전방 장병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10월부터 전방소초를 대상으로 모노레일 기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일생 예비역 장군(前 병무청장)과 한기호 국회의원, 황무영 한국모노레일 대표, 기타 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모노레일 준공을 축하했다.

대한민국 중동부전선의 가장 험준한 산악지형을 수호하고 있는 군단 장병들에게는 눈앞의 적 뿐만 아니라 지형과 기상 또한 극복해야할 대상이다.

특히, 험준한 지형에 위치한 경계소초는 강설과 강우, 결빙 등 악기상시에는 고립되어 부식보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케이블카가 고장이라도 발생하면 소초 장병들은 45°의 가파른 경사로를 노르내리며 부식을 직접 운반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설치한 모노레일로 소초 장병들은 그간의 불편과 수고를 덜고 편리하게부식과 물자를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연대장 권대원 대령(학군 30기)은 “이번 모노레일 준공이 최전방 장병들의 복지와 사기진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방 GOP지역은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지대로 경계근무와 보급품 지원에 많은 어려움이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군용모노레일을 활용할 경우 각종 상황 발생시 신속히 현장으로이동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며 특히 기상에관계없이 보급품 지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무엇보다 장병들의 피로도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거 3군단장으로 근무했던 김일생 예비역 장군은 당시 긴급환자가 발생하여 헬기이착륙도 어려운 날씨로 인해 직접 인력으로환자를 이송하던 중에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일을 회상하며 모노레일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자가 본 최전방 산악지형은 과거 30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다를바가 없었다. 분명 변화된환경도 있지만, 철책 경계근무는 아직도 어려운 환경에서 장병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게 사실이다.

군 현대화라는 차원에서 좋은 첨단장비를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장병들의 수고도 덜수 있고 북한과의 심리전에서도 우위를 점할수 있으며, 특히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군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